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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대구 팔거산성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 예고


조명희 기자 / jmh9730@nate.com입력 : 2023년 05월 04일
↑↑ 대구 팔거산성 곡성(위,좌). 목조집수지(위,우), 팔거산성 출토 목간(아래)
대구 북구청(청장 배광식)은 대구 금호강 북편 유역에 위치한 함지산(해발 약 287m) 정상부에 축조된 대구시 기념물 「대구 팔거산성」을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승격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대구 팔거산성」은 금호강의 북쪽에 솟아있는 함지산 정상부에 축조되어 남쪽으로 대구 분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금호강과 과거 주요 교통로였던 영남대로가 교차하는 길목을 한눈에 감시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입지적 특성으로 신라 왕경 서쪽의 횡축 방어체계를 담당하는 군사요충지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관련 내용은 「삼국사기」, 「세종실록지리지」, 「여지도서」 등의 역사적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 다양한 역사기록을 통해 팔거산성이 위지한 지역의 명칭이 팔리현(삼국), 팔거현(고려), 성주 목의 팔거현(조선), 팔거(이칭 칠곡) 등으로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삼국사기 지리지에는 팔거산성의 옛 명칭인 독모성도 기록되어 있음

또한 대구 팔거산성 발굴 조사 결과, 신라시대 산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양식인 현문(縣門)식 구조, 곡성(曲城) 등이 확인됨에 따라 신라시대 축성양식의 보편성을 확인할 수 있는 한편, 완만한 경사의 성벽, 곡성과 성벽의 접합부 축조방식 등을 통해 해당 산성만의 독특한 축성 양식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가치가 탁월하다.

 * 현문(縣門) :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만 접근할 수 있도록 높게 조성된 문
 * 곡성(曲城) : 성벽 밖으로 군데군데 내밀어 쌓은 둥근 돌출부
뿐만 아니라 대구 팔거산성 내 목조 집수지(集水地)에서 출토된 목간(16점)은 해당 산성의 축조시기, 신라시대 산성의 운영 등 신라 지방사에 대한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며 목조 집수지는 신라시대 산성 집수지의 시원(始原)과 발달사에 중요한 자료로 학술적 가치 또한 뛰어나다.

 * 집수지(集水地) : 물을 이용할 목적으로 흐르는 물 또는 빗물을 저장하는 곳과 시설물
 * 시원(始原) : 사물이나 현상 따위가 시작되는 처음

북구청은 구암동고분군과 더불어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삼국시대 유적인 팔거산성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2019년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2020, 2021년 2차례에 걸쳐 정밀발굴조사를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팔거산성 사적 승격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특히 문화재청 산하 국립경주문화연구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요유물의 이송과 보존처리를 추진하였으며 지역주민에게 팔거산성의 발굴성과와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2차례의 학술대회도 개최하였다.

향후 「대구 팔거산성」에 대하여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수렴 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구암동 고분군이 사적으로 지정된 지 5년 만에 또다시 팔거산성이 사적으로 지정된 것은 그만큼 우리 지역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가 크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며, 선조들이 남겨 놓은 소중한 문화유산은 한 번 훼손되면 돌이킬 수 없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히 유적을 정비․복원하여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도민 뉴스=조명희기자]


조명희 기자 / jmh9730@nate.com입력 : 2023년 05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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