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시인이 독자 40여명과 함께 성장기 삶터이자 문학의 고향인 범어천을 비롯한 수성구 일대를 찾았다.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9. 14∼15일, 1박 2일 동안 정호승 시인을 좋아하는 독자 40여명이 버스투어로 대구를 찾아 “수성구로 떠나는 정호승 문학 기행'을 진행했다.
지난 2016년부터 진행되어온 정호승 시문학 투어는 시인의 시비 “수선화에게” 가 있는 범어천 등을 시문학 관광자산으로 활용한 수성구 관광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수성구로 떠나는 정호승 문학 기행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범어천에 있는 정호승 시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호승 시인의 범어천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어렵던 성장기 시절, 범어천을 보며 시인의 꿈을 키웠고, 문학의 토대를 닦았다. 범어천은 시인에게는 문학의 모태이자 삶터로 그의 작품 속에 자주 언급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투어는 그간 작품 속에 녹아있던 범어천을 시인과 함께 직접 둘러보고, 지금은 변했지만 어릴 적 그 시절을 추억하며 옛집도 찾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 밖에, 김광석 거리에서 그와 인연이 있는 ‘부치지 않은 편지’를 낭독하며 김광석과의 추억을 떠올렸고, 대구미술관의 간송특별전관람, 詩 캘리그라피 체험 등을 편성하여 투어에 재미를 더했다. 또한 14일 한영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정호승 시노래 콘서트”는 시인의 특강 및 시인의 작품으로 꾸며진 시노래 공연이 더해져 투어단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가을 밤 감미로운 문화향연의 시간을 선사했다.
이번 투어는 대구한의대 주민행복사업단의 예산지원과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의 인센티브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으로 개최되었다.
수성구청 관광과 관계자는 “시노래 공연, 미술관 특별전 관람과 같이 문화 예술 행사 등이 포함된 융복합 관광 상품은 문화 파급 효과와 더불어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시문학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명사와 함께하는 문화탐방 등 관광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