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향우회 인터넷뉴스는 최근(9월21일 오후2시 집무실) 대구광역시 배광식 북구청장을 만났다.
북구주민을 위한 소통, 북구의 혁신적인 변화, 북구의 창조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는 대구광역시 배광식 북구청장은 경북 의성군 봉양면 길천리 출신이다.
36년전 공직을 시작한 초심의 자세로 항상 구민과 함께하는 구청장이 되겠다는 배 청장은 82.12.30.제26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발을 들여놓았다. 다음은 배청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전문이다.
1. 민선7기 취임인사
존경하는 북구 주민 여러분! 지난 6월 유권자들의 소중한 결정에 의해 민선 7기에 다시 한 번 북구의 살림을 맡게 되었습니다. 엄중한 결정에 깊은 책임을 느끼며, 주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구정에 최선을 다하며, 최고의 결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주민 여러분께서도 익히 아시다시피, 이번 선거는 유례없이 다양한 의견이 표출된 정치 축제였습니다. 민심의 현주소가 어떠했는지 선거를 통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고, 또 여론에 귀 기울이고 구정에 반영해야 함을 잊지 않겠습니다.
저는 민선 6기 전반에 걸쳐 늘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을 강조하였습니다. 선거라는 정치의 무대에서 소통의 중요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고, 그것이 틀리지 않음을 확인한 것은 북구 정치가 한층 더 발전하고 성숙해 짐을 말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주민의 말씀과 생각에 더 다가가겠습니다.
이제 우리 북구는 더 큰 무대를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팔거천과 신천 그리고 동화천을 품어 이제는 금호강이 북구의 꿈이 되어야 합니다. 꿈꾸지 않는 이에게 희망이 있겠습니까? 금호강에 넘치듯 흐르는 행복과 희망의 꿈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2. 지난 지방선거 스스로 어떻게 평가 하시는지?
자화자찬을 하기 에는 턱없이 부족했음을 느낍니다. 북구의 골목골목에서 들리고, 느꼈던 주민들의 목소리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실망과 애증이 교차하고 있었습니다. 민선 6기가 이룬 나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힘들고 어려운 선거를 치룬 것은 정치란 누구 하나의 책임이 아니라 공동체의 몫이기 때문에 “유대와 함께”의 의미를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행정전문가, 지역일꾼을 자처하면서 북구 주민과 지역사회에 집중했지만 그것만으로는 1% 부족함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기세가 초라해진 자유한국당의 현실을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이제는 정치와 이념의 정비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정치세력으로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합니다.
신뢰를 잃은 정당에게 더 이상 지역과 민생을 맡길 주민은 없기 때문이죠. 이번 지방선거는 그런 의미에서 지역사회에 변화와 혁신 그리고 도덕성과 신뢰회복이라는 큰 주문이 있었다고 보아야 합니다. 선거가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 “차악의 선택”이라는 위안으로 안주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경계하기 위해서 이번 선거에서 배광식 후보는 당선되었지만 선거에서는 패배했다고 생각합니다. 주민의 기대가 안주와 유지에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개인적인 정치신념이지만 선거가 상대후보와의 대결이 아니라 지역사회 주민, 유권자들로 부터 신뢰의 확인에 그 핵심이 있기 때문에 이번선거를 패배로 보는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분명 과거 선거에 비해 자유한국당은 물론 당선인에 대한 유권자의 지지 역시 발전하지 못하고 퇴행했음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승리의 자축 보다는 실패의 교훈과 반성으로 접근하겠습니다.
하지만 실망에 머무르지 않고 선거를 통해 발전하고 부족한 부분을 확인 할 수 있는 발전적 계기로 삼아 민선 7기를 성실하고 보람차게 채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3. 민선 7기 구정은 어디에 중점을 두실 계획이신지?
민선 6기에 비해 가장 큰 차이는 일단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아무리 지방자치제가 완성되었다고 하나 지방자치단체의 운영방식이 국정기조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한계가 있으므로 국정기조를 수렴한 구정의 방침이 있어야 합니다.
이번 정부의 국정기조는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봅니다. “국민의 정부,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국정슬로건이죠. 그렇다면 우리 북구 구정은 복지와 주민 삶을 개선시키려는 현장의 노력이 중심이 되어야 겠지요? 그리고 구청의 역할이 보다 공공의 이익을 지향 해야 하는 과제도 놓여져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구정에서 꼭 담아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도시는 재개발을 통한 획일화된 개발지향적 모델에서 탈피하여 역사성을 보존하고 삶의 질과 도시 인프라가 공유를 통해 보다 많은 주민들이 가치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정계층 그리고 가시적인 성과를 중심으로 치적을 다루듯이 구정에 접근하는 것은 지양하려고 합니다. 삶의 질이라는 것은 주민체감형이면서 보여주는 것 보다는 느끼고 동의하는 과정이 있어야 겠지요. 보다 명확하게 접근하기 위해 과학적이고 정량적인 형태의 구정이 되면서 주민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지난 임기 4년 동안 각종 대형 프로젝트 (금호강 르네상스, 옥산로 테마거리, 칠곡 3지구 문화예술거리)를 기획하셨다. 민선 7기에 새로 구상해 보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계획에는 실행과 실천이 뒤따르는 것이 당연하며, 실행에 있어서도 수많은 아이디어와 기획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겠지요? 디테일하고 세밀한 실천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동시에 검단들의 변화는 반드시 금호강시대를 선도할 대형 사업이 될 것이기에 이를 완벽하게 준비하도록 대구시와 적극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할 것입니다. 검단들 개발사업이 갖는 의미는 대구의 성장 무대가 금호강으로 옮겨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경부고속도로에 대한 우수한 접근성과 수변이라는 지형적 특성 그리고 동구 이시아폴리스와의 교량건설로 사통팔달의 요충지가 성장잠재력을 갖춘 신 중심이 될 것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강북지역에는 특구로 지정되어 있는 함지산과 운암지 일대가 역사성을 회복하고 주민들의 휴식과 힐링 그리고 건강의 무대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하겠습니다. 함지산은 현재 강북지역의 가장 핵심적인 공원입니다. 운암지와 함께 수변공간과 숲길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여기에 역사와 스토리가 더해진다면 지역의 자랑이면서 관광 상품으로서의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이번 선거 결과 북구의회 구성도 많이 바뀌었다. 여전히 자유한국당이 과반을 차지하긴 했지만 예전과 비교해서 이제는 의회와의 협조도 더욱 중요해졌다. 이와 관련된 대비책이 있다면?
선거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드리면서 이번 지방선거를 패배로 규정했던 것은 비단 단체장 선거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닙니다. 당선은 후보 개인에게 절대적인 기준이긴 하지만 전국적인 현상 뿐 아니라 우리 대구만 보더라도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지는 형편없는 수준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과반을 확보 했다고 자유한국당이 우쭐하거나 점령군처럼 행세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떨어질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지방의회는 일선행정이라는 전제가 있습니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통해 접근할 사안이 크게 없습니다. 단체장과 많은 의원들이 다른 정당 소속이라고 해도 민생에 관한 제한된 사안을 협의하는데 당적이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행정은 정치와 다른 영역 아니겠습니까? 제가 의회와 협의하고 소통해야 하는 것은 더 나은 행정의 결과를 위함이지, 정쟁은 아니라고 봅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이 부분에서는 저와 생각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민선 6기 때처럼 자유한국당 일색으로 원구성이 되었을 때도 때와 사안에 따른 갈등이 있었고, 협의와 소통을 게을리 하지 않은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대비책은 크게 6기와 다르지 않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저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데 소홀하지 않다면 모두가 북구의 삶을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이해하고 또 협조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6. 북구의 경우 강남과 강북의 화합도 중요하지만 세대 간 화합의 필요성도 이번 선거를 통해 극명히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지역 간 화합에 더해 이제는 세대 간 화합을 위한 정책도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구청장님이 생각은?
노년층의 보수적 성향은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살아온 인생이 오래될수록 그간의 세상을 지키려는 의지가 강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자신이 살아온 세계와 질서를 유지하려는 것이 보수성향의 근본이라 할 수 있으니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여야지요.
그와는 별개로 분단국가라는 현실을 안고 사는 대한민국에서는 안보라는 보수의 성향이 또 추가되어야 합니다. 안보에 대해서는 남녀가 없고, 세대가 있을 수 없습니다. 보수가 지향할 이 두 가지를 강조하고자 합니다.
왜곡되고 폄하된 국가안보에 대한 가치를 젊은 세대들 역시 공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국가에 대한 믿음과 신뢰입니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세대들이 우리 민족의 경제번영이라는 유일한 수혜자입니다. 한반도에서 중산층이라는 이름으로 전국민이 가난의 굴레를 벗었던 시대는 현재가 유일한 시대입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첫째 조건이 안보이며, 안보는 한미동맹이라는 기본 체질로 인해 구축되었기에 보수의 안보관과 외교관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룬 한강의 기적, 경제성장의 업적을 충분히 평가받아야 하는데 그 역할을 보수라는 이름으로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의 위기가 도래했다고 봅니다. 젊은 세대들 앞에 놓인 현실의 어려움이 분명히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 결과로 인해 변화와 혁신에 대한 높은 기대가 있을 수 있지요. 이런 과정 속에서 보수와 진보, 세대와 세대는 건강한 논쟁과 대안에 대한 발전적인 경쟁이 당연히 국가의 성장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다양성의 시대입니다. 하나의 의견, 일치된 생각으로 사회를 바라볼 수는 없습니다. 정치적인 결과 역시 우리 대구도 경쟁의 정치시장이 펼쳐졌습니다. 하나로 통합하기 보다는 더 경쟁력있는 이념과 사상의 상징들을 만들고 실천으로 건설적인 경쟁이 되어야 대한민국과 지역사회가 발전할 것입니다. 경쟁이 얼마나 발전적이냐가 핵심입니다.
7.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주민여러분의 선택과 결정에 무거운 책임감과 깊은 반성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많은 우려와 걱정 그리고 기대반 우려반으로 저의 재선을 허락하셨습니다. 결과는 반드시 희망과 웃음 그리고 행복이라는 긍정의 키워드로 완성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우리 북구에는 이제 야당 국회의원이 없습니다. 이것이 자유한국당의 현주소가 되었음을 부정하거나 외면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에 속한 제가 구정을 맡게 되었으니 저는 두배 세배로 열심히 달려 주민여러분의 걱정을 희망으로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북구청의 모든 공직자가 맡은바 소임을 철저히 수행하여 주민생활의 질이 보다 높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가정에 행복과 웃음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주요경력
'82.12.30.제26회 행정고등고시
'83. 3.28.총무처 수습행정관
'84. 3.28.국토통일원 홍보담당관실 사무관, 총무과 인사계장
'89.12. 9. 대구직할시
청소년과 청소년계장, 사회과 노정계장
지역경제과 지역경제계장, 시정과 시정계장
'95. 4.26.대구광역시 사회진흥과장
'95. 8.20.대구광역시 지역경제과장
'96. 1.20.대구광역시 경제정책과장
'98.10. 9.대구광역시 경제산업국장
'01.12.29.대구광역시 환경녹지국장
'04. 6. 8.대구광역시 행정관리국장
'04.12. 6.남구 부구청장
'08. 1. 8.수성구 부구청장
'12. 1. 1.북구 부구청장
'14. 7. 1.북구청장
'18. 7. 1.북구청장